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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th 기획전   구하우스 2025년도 신규 소장품전 < 소유 x 공유 >   2026. 02. 25 ~  05. 31

ARTIST

신성희  Shin SungHy 


1948~2009, 한국/Korea

ARTWORK

신성희, 무제, 1990, mixed media on paper collage, 163 × 99.5 cm

〈무제〉(1990)는 신성희의 콜라주 기법이 극대화된 시기의 작품으로, 그의 작업이 단순한 회화적 표현을 넘어 조각적이고 구조적인 개념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발전해갔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예시이다. 

1980년대부터 시작된 신성희의 콜라주 시리즈는 신성희의 예술적 탐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보여준다. 작가는 판지를 채색한 후 이를 찢고 다시 조합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했으며, 이를 통해 단순한 평면 회화에서 벗어나 입체적 공간감을 강조했다. 이 시기의 작품들은 화면을 마치 짜여진 직물처럼 구성하며, 회화가 단순한 시각적 표현을 넘어 촉각적이고 구조적인 형태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실험적 시도는 이후 ‘박음질’이나 ‘엮음’ 기법인〈꾸띠아주(Couturage)〉와 〈누아주(Nouage)〉 연작으로 이어진다. 신성희는 작업을 통해 회화가 단순히 색과 형태를 담는 2차원의 공간이 아니라, 시간성과 공간성을 내포하는 조형적 실체로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