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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th 기획전 《작은 거인들》구하우스가 찾은 90년대생 2025. 11. 05 ~ 2026. 02. 01
ARTIST
이예주 Lee Yejoo
1995~, 한국/Korea
ARTWORK
이예주, Levin, 2024, Plaster, Polystyrene, Acrylic, 57 x 26 x 28 cm
작가는 신체, 감각, 기억이 뒤섞이는 과정을 조각으로 탐구한다. 그는 무수한 이미지가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디지털 시대의 시각적 과잉 속에서, 잔상과 무의식의 형상이 서로 침투하고 증식하는 과정을 포착한다. 화면 속 비물질적인 이미지는 작가의 내면에서 뒤엉켜 형태를 불리며, 어느 순간 물질로 고정될 때를 기다린다. 그가 조각을 시작하는 순간은 바로 이 잔상이 현실로 재현되는 지점이다.
아이소핑크와 석고를 다루는 그의 손끝은 재료의 저항과 감각을 동시에 읽는다. 열선으로 잘려나가며 매캐한 냄새를 내뿜는 아이소핑크, 손끝의 압력에 따라 달라지는 석고의 질감은 작가의 몸과 반응하며 형상을 낳는다. 우연적인 덧붙임과 긁힘, 숨결이 닿은 자국은 감각이 응고된 신체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 과정에서 석고는 단순한 재료가 아니라, 무의식의 파편을 받아들이는 또 하나의 신체로 변한다.
매끈하면서도 울렁이는 표면, 서로 얽히고 분리되는 색 입자는 조각의 피부 위에서 생명처럼 움직인다. 그는 재료와 몸의 경계를 허물며, 물질이 감각을 낳고 감각이 다시 물질로 이어지는 순간을 탐색한다. 그렇게 태어난 형상들은 현실의 조각이면서 동시에 또 다른 세계에 부유하는 존재로 남는다. 이예주의 조각은 비물질의 잔상이 몸을 얻는 순간의 기록이자, 감각과 물질, 의식과 무의식이 맞닿는 지점의 시각적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