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우스

작가는 현대인의 삶을 정해진 기준에 순응하며 자유를 잃어 가는 과정으로 바라본다. 그의 작업에서 도도새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입으로 멸종된 대표적인 생물로 오늘날 기후 위기로 사라지는 수많은 종의 운명과 닮아있다. 도도새의 멸종은 이러한 현실을 상징하며 그 속에서도 다시 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작품 속 예측 불가능한 정글은 불안을 내포하면서도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는 공간이다. 방황은 방향을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사고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에서는 인간과 자연이 다시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 그리고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