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우스

프랑스 브롱에서 태어난 조각가로, 생테티엔 보자르대학과 앙굴렘 보자르대학에서 교육을 받았다. 현재 그는 프랑스 보르도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국내외에서 30회 이상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해 왔다. 무중력의 조각가로서 모든 것에 내재된 일시적 평형을 추구한다. 그의 작품은 물질의 변위와 탄성을 상상하고 실험하여 공간 및 짜임새를 창출한다.

다니엘 피르망의 작업은 중력과 시간에 대한 독특한 접근 방식을 통해 관람자에게 신체적 및 시각적 긴장감을 제공하며,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피르망은 건축과 무용, 문학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대상화된 오브제로서의 조각이 아닌 지각의 주체로서의 조각을 탁월하게 표현해왔다. 찰나의 순간을 재현하되, 그 순간을 섬세하고 전통적인 사실적 수법의 조각품으로 구현해낸다.

Attitude 시리즈는 무용수가 건축물의 표면 또는 옷가지와의 '접촉'을 정의하는 행위에서 비롯된다. 피르망의 조각은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몸짓 또는 포즈를 취하려는 순간, 그리고 그러한 익숙함이 무너지는 찰나에 얼어붙은 움직임을 묘사한다. 평범한 옷을 입은 조각들은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입체적인 형태로 옷과 액세서리 등 미술재료가 아닌 생활품을 사용하여 같은 고전적인 인물화와 상반되는 비전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