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경환   Kim Kyoung-Hwan

1964~, 한국/Korea 

작가는 한양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199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공예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전시와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철이라는 소재를 통해 철이 아닌 모든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작품 세계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김경환 작가는 철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독특한 조형 예술가이다. 그의 작품은 철을 가죽이나 나무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과정을 통해 감각과 고정관념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ARTWORK

김경환, 의자의 진화, 2009, Iron, 65 x 45 x 45 cm

이 작품은 스툴 형태의 의자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철로 만들어진 조각 작품이다. 철을 두드리고 산성 용액에 부식시키는 기술적인 과정을 통하여 마치 가죽과 나무처럼 보이도록 제작됐다. 작품을 만들기 위해 수만 번 철을 내리치는 단조는 작가가 건네는 감상자와의 소통에 대한 시도이며, 다양한 모습으로 철의 물리적 속성을 변질시키는 실험이다. 또한, 변화된 철의 모습과 이를 통해 느끼는 시각과 촉각의 불일치는 작가가 이야기하는 '감각에 대한 새로운 고찰'이자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진화과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