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The First Collection of Koohouse

박수근, drawing



박수근 SooKeun Park (1914~1965, 한국/Korea)


박수근은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한다는 예술관을 갖고, 공감을 자아내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려 했다. 그는 주로 주변 농가의 풍경과 서민들의 일상적이고도 평범한 일상생활 장면을 주제로 활용하였다. 또한 표현 방법에 있어서도 향토색 짙은 자신의 독자적인 양식을 구축하였다.

 

작가는 붓과 나이프로 여러 번 밑칠을 하여 마치 화강암 표면 같은 바탕을 창조하였다. 그 위에 굵고 명확한 검은 윤곽선, 흰색 황갈색 주조의 평면적 색채를 활용하여 작업을 하였다. 이러한 독특한 표현 방식으로 인해 명암과 원근이 거의 배제되어 한국적 정감이 넘치는 분위기가 나타난다.

 

박수근의 작품은 한 시대의 기록으로서도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서가 향토적 색채로 함축되어 있어 시대를 넘어 오늘날에도 많은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