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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기획전 Insight of Painting - 구하우스 회화 컬렉션 살펴보기 2023. 11. 22 ~ 2024. 04. 30
ARTIST
요한 판크라트 Jochen Pankrath
1981~, 독일/Germany
요한 판크라트는 신표현주의 미술의 영향 아래에서 성장한 독일 예술가 중 한 명으로, Academy of Fine Arts Nuremberg에서 회화를 전공하였다. 그는 회화가 갖는 고유의 가치를 탐구하고 실험하는 작업을 한다.
ARTWORK
요한 판크라트, Die Vorstellung, 2-tlg (The Idea, 2-pieces), 2011, Oil on canvas, 200×270cm
요한 판크라트는 회화를 대상의 단순한 재현보다 이야기를 담는 매개로 사용한다. 대량소비사회 속에서 평준화되어가는 형식과 색채의 표현력에 집중하여 회화의 가치를 실현하려는 시도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판크라트는 색상 그 자체에 대해 지속적으로 탐구하며, 인물, 정물 및 풍경과 같은 미술사의 전통적인 주제를 사용한다. 작가의 말을 빌리면 그림은 실제가 아니라, 화가의 상상으로부터 탄생한다. 즉, 물감으로 캔버스 상에만 존재하는 현실을 창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은 초현실주의와 연결되기도 한다.
작가는 ‘그림 속의 그림’과 같은 초현실주의적 순간과 친숙한 모티브들을 결합하는데, 이 경우에 관람자는 익숙한 현실과 환상을 즉각적으로 연결하게 된다. 현실의 경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의 작품에서 회화적 공간은 국한되지 않고 현실로 연결되고 확장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