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9th 기획전  21세기정물 – Still Life still lives.    2023. 07. 26. ~ 2023. 11. 19.

ARTIST

박건우 Gunwoo Park


1992~, 한국/Korea 

상명대학교 예술대학 무대미술학과에서 공부했다.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시기에 마스킹테이프를 겹겹이 쌓아 주위에 있는 패스트푸드 포장지나 음료수병을 보며 똑같이 만들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테이핑 아트’의 대표 작가가 되었다.

ARTWORK

박건우, Home Sweet Home, 2023, 61x61cm, Masking Tape on Wood

ROLLO, 2022, 116.5 x 80 cm, Masking Tape on Wood

Some More Chips, 2022, 84 x 84 cm, Masking Tape on Wood

The Haughty Nachos?, 2022, 84 x 84 cm, Masking Tape on Wood

HAPPY MEAL, 2022, 91 x 65 cm, Masking Tape on Wood

CASH REGISTERS, 2022, 23 x 26 x 40 cm, Masking Tape

Coke, 2019, 65 x 33 cm, Masking Tape on LED

Everything, 2019, 65 x 65 cm, Masking Tape on LED

집안에서 보내는 무기력한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시작한 테이프 작업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는 작가는 쉽게 찢어지는 테이프가 마치 침체기를 겪던 자신과 닮아있다고 말한다. 연약한 테이프가 겹겹이 쌓여 단단한 물성을 지닌 ’정물‘로 변화하는 과정이 자신이 보내온 시간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를 강조하기 위해 ‘중첩의 가치 (Value of Overlap)’ 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같은 의미에서 본인의 작업을 ‘테이프 아트가 아닌 ’테이핑 아트‘로 칭한다.

 

박건우의 작품은 테이프를 한 번에 원하는 모양으로 커팅해야 하는 등 매우 세밀하고 정교한 작업을 요구하기 때문에 그는 항상 신경을 곤두세워 작업한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과정과 행위들이 번거롭기보다 대량생산되는 기성의 제품들과 자신의 작품에 차이점을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에 작품을 완성 단계에서 일부러 수작업의 흔적을 남겨 실제 사물과의 차이를 강조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