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9th 기획전  21세기정물 – Still Life still lives.    2023. 07. 26. ~ 2023. 11. 19.

ARTIST

앤디 워홀   Andy Warho


1928~1987, 미국/USA

1960년대 활동한 미국의팝아티스트로서,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미술가 중 하나로 평가된다. 대중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시각예술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였다.

ARTWORK

Andy Warhol, Campbell's Soup Black Bean, 1968, 90 x 60 cm, Screenprint on Paper

워홀은 “대통령이나 우리나 똑같은 코카콜라를 마신다.”고 말하며 누구에게나 공평한 대중문화야말로 민주주의라고 생각했다. 그는 코카콜라처럼 많은 사람이 사랑하는 제품을 소재로 삼는 것을 좋아했기에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먹던 회사의 수프 통조림은 그의 예술철학을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소재였다. 캠벨수프 통조림 32종류를 옮겨 그린 똑같은 크기의 캔버스에 하나씩 옮겨 그린 후, 마치 슈퍼마켓에서 통조림을 진열하듯이 선반 위에 줄을 세워서 전시한 그의 시도는 작품을 마치 공장에서 기계로 찍어낸 상품처럼, 갤러리를 슈퍼마켓과 동등한 것으로 암시하는 기존 예술의 권위에 대한 도발이었다.


처음에는 작가의 손으로 그려지던 수프 깡통들은 1968년부터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인쇄되어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현대상을 제작과정을 통해서도 웅변하며 예술과 대량생산 제품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였다. 워홀은 반복되는 이미지들을 조금씩 변형하는 특징을 보여주는데 마릴린먼로에서 머리색, 눈과 입술화장의 컬러가 변경된다면 캠벨 스프캔에서는 Pepper Pot, Black Bean, Tomato와 같은 다양한 맛이 등장한다.

Andy Warhol, The Souper Dress, 1967-68, 96.52 x 55.88cm, Screenprint on Cellulose Dress


일회용 종이드레스가 유행하던1960년대 후반 the Campbell Soup Company는 60년대 초반 워홀의 캠벨수프캔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위트있고 창의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The Souper Dress>를 사용하였다. 고객이 캠벨수프 라벨 두 장을 가져오면 단돈 1달러에 이 종이 드레스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마케팅이었다.


<The Souper Dress>는 저렴한 팝아트 프린트 드레스와 티셔츠 등 으로 이어지며 워홀이 주류 패션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줄 뿐 아니라 전쟁 이후의 긴축상황에서 옷이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라, 말 그대로 '입었다가 버릴 수 있는' 폐기 가능한 소비재로서 인식되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평가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