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Bernar Venet, Chaise, 1990, Torch-cut steel with wax, 74 × 36.5 × 36.5 cm

베르나르 브네는 미술의 목적을 ‘미(美)가 아닌 지식을 담는 것’, ‘미술의 역사를 바꾸는 것’으로 설정했다. 1989년부터 견고한 철을 소재로 하여 마치 붓으로 캔버스에 선을 그리듯 자유롭게 풀어낸 연작 ‘비결정적인 선’을 통해 극도로 단순화되어 자유로우면서도 절제된 선의 유희를 보여준다.

무거운 느낌의 소재인 철을 이용해 유연하게 드로잉한 것과 같은 대형 조각을 선보인다. 이러한 작품들은 우연과 발견이 조합된 결과물로, 어떤 원칙이나 경계도 존재하지 않는 무한히 확장되고 열려 있는 조형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가구 컬렉션으로, 철을 소재로 토치를 사용하여 절단함으로써 거칠고 독특한 마감을 보여준다. 또한 철로 만들어진 견고한 가구를 통해서 비예술적이면서 기능적으로 단순함을 추구한다.

Bernar Venet defined the purpose of art as 'to contain knowledge rather than beauty' and 'to change the history of art.' Since 1989, his series "Indeterminate Lines," made from solid steel, has explored the playful interplay of extremely simplified yet restrained lines, as if freely drawing on a canvas with a brush.

He presents large sculptures that resemble fluid drawings created from the heavy material of steel. These works are the result of a combination of chance and discovery, showcasing a sculptural world that is infinitely expanding and open, without any fixed principles or boundaries.

This piece is part of the artist's furniture collection, featuring a rough and unique finish achieved by cutting steel with a torch. Through these robust steel creations, he seeks a simplicity that is both non-artistic and functionally minimalistic.



베르나르 브네 Bernar Venet 

(1941~, 프랑스/France)


프랑스 출신의 개념주의 미술가이며, '비결정적인 선 Indeterminate Line'을 통해 철 조각의 전통적 규범에 도전하였다. 현대조각에 새로운 지평을 열며, 철의 무게감을 이용해 강하면서도 유연한, 역동적이면서도 침묵하는 조형세계를 보여준다.


A conceptual artist from France, he challenged traditional norms of steel sculpture through his "Indeterminate Line" series. By opening new horizons in contemporary sculpture, he demonstrates a sculptural world that is both strong and flexible, dynamic and silent, utilizing the weight and properties of ste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