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Maurizio Cattelan, The Wrong Gallery, 2005, Wood, Brass, Steel, Aluminum, Resin, Plastic, Glass, Electric Lighting, 45 × 28 × 6 cm

2002년 뉴욕 첼시 20번가에 THE WRONG GALLERY(잘못된 갤러리)라는 갤러리가 생겼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동료들과 설립하여 운영한 THE WRONG GALLERY는 갤러리명이 쓰여진 유리 문과 그 뒤 한 평 남짓의 공간과 벽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갤러리”였다.

이는 미술계의 상업적 행태에 대한 저항 정신을 표방하는 해프닝이었으며, 롱 갤러리는 대개는 잠겨 있었고 이따금 좁은 공간에서 실험적인 작가의 전시가 40여 회 열리기도 하였다. “현대미술의 뒷문(the back door to contemporary art)”이라고도 불리며 아트페어에도 참여하는 등 갤러리 안팎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3년 후 갤러리가 속해 있던 건물이 매매되면서 폐관하였고, 이후 영국 런던 테이트 미술관으로 유리 문을 옮겨 잠시 운영되기도 하였다.

2500개가 제작된 실물의 1/6 크기의 The Wrong Gallery는 소장자에게 큐레이터가 되어 볼 것을 제안한다. 누구나 문을 열고, 불을 켜고, 작품을 설치하여 자신만의 개인 전시공간과 갤러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술시장과 그 시스템에 대해 희화화하는 작가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The Wrong Gallery> is a 1:6 scale reproduction of the New York’s smallest exhibition space. Measuring at an unprecedented one square meter, <The Wrong Gallery> was located at 516 A ½ West 20th Street in Chelsea from 2002 to 2005.

Squeezed between renowned galleries in the thumping heart of New York’s contemporary art world, <The Wrong Gallery> parodied the canons of modern-day show spaces. Its exhibition program and artistic experimentations were conceptualized and directed by Maurizio Cattelan, Ali Subotnick and Massimiliano Gioni, and have over 30 exhibitions featuring works by Lawrence Weiner, Elizabeth Peyton, Paul McCarthy and many more.

When the lease ended they rehoused the gallery at the Tate Modern. Following this exhibition an edition of 2500 mini galleries were produced and have been shown all around the world. <The Wrong Gallery> thereafter became a call to owners to become curators of their own shows - “you open the door, turn on the light, install a work and become the curator you’ve always imagined you could be by organizing your own personal gallery program.” Conceptually it’s a jibe at the art world and its systems; as the creators say ‘The Wrong Gallery is the back door to contemporary art, and it’s always locked.’

Source: The Guardian/ Paddle8/ Gow Langsford Gallery.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 

(1960~, 이탈리아/Italy)


전문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요리사, 정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조각가와 행위 예술가로 체제 전복적인 기질과 위트, 냉소적인 유머로 종교, 정치, 미술계 등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그의 작품들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2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20여년간의 작가 활동 은퇴를 선언하였다가 종종 해프닝을 펼치고 있다.


The Wrong Gallery's founders were Italian art-world jester Maurizio Cattelan (most famous in Britain for his controversial mannequin of the Pope crushed by a meteorite) and two editors turned curators, Massimiliano Gioni (Director of New Museum, NY; Curator of the 55th Venice Biennale and the 8th Gwangju Biennale in 2010) and Ali Subotn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