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Ingo Maurer, Zettel’z 5, 1997
Stainless steel, heat-resistant satin-frosted glass, Japanese paper, 31 printed and 49 blank paper sheets DIN A5, 120 × 120cm
<Zettel'z 5>는 잉고 마우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샹들리에’ 시리즈이다. ‘zettel’은 ‘메모지’라는 뜻의 독일어로, 반투명한 드로잉 31장과 빈 종이 49장으로 이루어진 조명이다.
복잡한 그림자의 형태가 인상적이며 조명의 본래 목적 뿐 아니라 빈 종이에 각각 컬러링, 메모, 드로잉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스케치’ 또는 ‘텍스트’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소유자 혹은 사용자만의 조명을 완성하게 되며, 종이의 무수한 배열에 따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매 순간 새롭게 구성된다.
작은 클램프로 고정되어 있는 종이는 샹들리에의 조광 조절 역할을 함과 동시에 종이 사이로 비춰지는 빛의 부서짐으로 실내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잉고 마우러 Ingo Maurer (1932~2019, 독일/Germany)
1960년부터 1963년까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뮌헨에 'Design M’이라는 산업디자인 회사를 설립했다. 창의적이고 차별적인 발상으로 조명을 예술과 연결한다는 점에서 찬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