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Frank Gehry, Red Beaver Chair and Ottoman, 1986, Dyed corrugated cardboard, 75 × 85 × 115 cm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건축 모형을 만드는 중 주로 사용하던 ‘골판지’에 주목하게 되었다. 골판지는 형태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지탱력이 강하고, 마감재도 따로 필요하지 않은 장점이 있는 재료였다. 게리는 이러한 골판지의 특장점을 이용하여 기능과 심미성과 경제성을 갖춘 의자들을 제작했다.

작품 <Red Beaver Chair and Ottoman>는 비버를 형상화한 둥근 모양으로 기하학적 디자인이 특징으로, 겹겹으로 쌓은 골판지로 구성되어 있다. 종이는 건축재로 쓰일 정도로 설계와 구조에 따라 내구력이 달라지는 소재로, 이 작품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편안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프랭크 게리 Frank Gehry (1929~, 미국/USA)


자유로운 곡면과 하이테크적인 티타늄 질감으로 건축의 조각적 조형성을 가장 극명하게 표현하고, ‘곡선의 건축물’을 창조한 현대 건축의 한 획을 그은 거장이다. 자유롭고 개방적인 디자인으로 1989년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면서 최고의 건축가로 발돋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