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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신호윤, 본질은 없다-부처, 2013, Paper, urethane clear on paper, 50 × 50 × 50 cm

관람객은 보는 각도에 따라 하나의 형상으로 보였던 구조물이 여러 개의 단층으로 이루어졌음을 인지하게 된다. 시선에 따라 형상이 나타나고 사라지고를 반복하는 작품을 보는 관람객은 구조물이 온전하게 보일 때 안도하게 된다.

작가는 이를 “관객이 바라보고 있는 형상은 전시장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내재적 이미지, 존재하지 않는 ‘본질’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실체와 허상, 근원에 대한 갈망, 절대적 존재에 의지하거나 현대인의 무엇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정제된 관점에서 제시한다.

He creates sculptures constructed of several layers of paper, symbolizing religious, ideological, or political icons that dominate our society. Interestingly, the body of icons he embodies is empty. Therefore, the shape of Budda appears and disappears from different angles.

The viewers realize that the statue is composed rather insufficiently and be relieved when the structure looks intact. The artist points out that what fills the vacant space to completion is the community's inherent images as our social issues are being judged and evaluated by the values intrinsic in our society rather than inexistent essence.


신호윤 Ho-Yoon Shin (1975~, 한국/Korea)


신호윤은 종이의 가변성을 이용하여 종이를 잘라내고 다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이는 이분법적인 사회를 해체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실상과 허상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그는 신, 영웅, 지도자를 무수히 많은 재단된 종이를 연결하여 표현한다.


Korean artist Ho Yoon Shin embodies a wide range of influences, including religion, politics, and social surroundings in South Korea. However, Shin approaches these phenomena differently: there is no ess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