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Takashi Kuribayashi, Penguin, 2011,  Cloth, Diving Suit, 32 × 32 × 164 cm

작가는 유학 시절부터 ‘경계’와 ‘영역’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유동적이며 상호 침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영역과 경계를 작품의 주제로 다룬다. 그의 설치작업은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 작품과 관람객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상호 역전하여 생각하고 경험하기를 제안한다.

이러한 주제는 대지와 바다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생활하는 바다표범, 펭귄 등의 수륙 양생 동물을 통해 시각화되기도 한다. 이 작품 역시 이러한 범주에 해당하는 것이다. 잔털이 달린 천과 잠수복 재질로 만들어진 펭귄은 땅과 물속에서 기능하는 두 가지 옷으로 무장했지만, 정작 천장에 매달려 꼼짝 못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Takashi expresses the boundary that lies between Man and Nature through his work. For the artist, the opposition caused by borderlines can also be connected and relate to each other. The artist as an avid diver and marine sportsman, his experiences of communing with nature provide an important background for this work.

The image of a penguin, an amphibious animal, and the use of the wetsuit as material embody the artist’s theme of exploration between the boundaries. It is ironical and humorous that the penguin, adapted for both land and water, is wired to the ceiling thus completely immovable.



타카시 쿠리바야시 Takashi Kuribayashi (1968~, Japan)


설치미술가 타카시 쿠리바야시는 1968년 무사시노 미술대학을 졸업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After studying at Musashino Art University in Japan, Takashi moved to Germany. In 2002, he was awarded a Meisterschuler at the Kunstakademie in Dusseldorf. He is currently based in Jakarta, Indone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