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manent Exhibition


상설전은 컬렉션 미술관인 구하우스의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전시로, ‘집 같은 미술관’을 컨셉으로 미술과 디자인 작품들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회화, 조각,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컨템포러리 작품과 더불어 가구와 조명, 거울 등 디자인 작품들이 일상 생활 공간 같은 전시장에서 어우러져 펼쳐집니다.

Hans-Peter Feldmann, David, 2006, Painted plaster, 110 × 42.9 × 34cm

작가는 1979년 지나치게 상업화된 예술계를 떠나며 작품을 파괴하거나 지인들에게 나눠주었다. 또한, 큐레이터 카스퍼 퀘니히(Kasper König)의 설득으로 1989년 작가로 복귀한 뒤에도 서명 없는 작품들을 제작함으로써 원작자를 규명하는 관행에 대한 반발을 보여주기도 했다.

작품 <David>는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 (Michelangelo,1475-1564)의 대리석 조각 <David>(1504)를 모티브로 하여, 형태는 복제하고 매끄러운 대리석 느낌과는 달리 실제 인체의 컬러를 값싼 물감이 연상되는 방식으로 색을 입혔다. 이상화된 인체를 지향한 서양 예술 및 미의 고전적인 기준에 대한 위트 있는 도전을 보여준다

In 1979, the artist left the overly commercialized art world, destroying or distributing their works among acquaintances. Persuaded by curator Kasper König, the artist returned to the art scene in 1989. Even after their return, they continued to produce unsigned works, challenging the convention of identifying the original creator.


The piece "David" is inspired by the marble sculpture "David" (1504) by Renaissance master Michelangelo (1475-1564). While replicating the form, the artist diverges from the smooth marble finish by applying colors reminiscent of cheap paint to reflect the actual human body. This work humorously challenges the classical standards of Western art and beauty, which idealize the human form.



한스-피터 펠드만 Hans-Peter Feldmann (1941~, 독일/Germany)


펠드만은 독창적인 사상가이자 최초의 개념 예술가 중 한 명이다. 유년시절 책들의 이미지들을 잘라 모아두는 취미로 인해, 초기작은 콜라주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이후 사진과 사물 등을 수집하고 재정렬 ·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확장되었다.


Feldman is an original thinker and one of the first conceptual artists. His childhood hobby of cutting out and collecting images from books led to his early works predominantly featuring collage techniques. Later, his work expanded to include the collection, rearrangement, and reconfiguration of photographs and ob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