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0th 기획전   지구생활 보고서   2020. 5. 20 ~ 2020. 10. 4

ARTIST

데미안 허스트   Damien Hirst

영국 현대미술계의 실험적 작가군 ‘yBa’를 대표하는 작가인 데미안 허스트는 죽은 동물, 특히 상어의 사체를 방부 처리한 작품으로 죽음을 동반한 삶에 대한 ‘메멘토 모리 (Memento mori)’적 고찰을 제시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ARTWORK

Damien Hirst, The Souls Ⅲ(Prairie Copper-Silver Gloss-Topaz), 2010, Foil block prints 300gsm Arches 88 Archival paper, 72 × 51 cm

데미안 허스트는 1990년대 초반 우연히 환경오염으로 인해 영국의 59개 나비 종의 2/3가 쇠퇴할 정도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스모그(smog)와 나비의 죽음’이라는 인과관계를 ‘나비’로 표현하여 삶과 죽음, 환경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나비’ 모티브가 그의 작품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작가가 나비에 매료되는 이유는 “이 아름다운 곤충들은 생명의 아름다움과 덧없음 모두를 보여주며, 인간의 믿음과 유한성의 상징이 되기 때문”이다. <The Souls> 연작은 나비 날개에 반짝이는 호일을 사용하여 표현함으로써, 찬란한 색들이 끊임없이 반사되는 아름답지만 유약한 나비의 존재를 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