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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Exhibition
10th 기획전 지구생활 보고서 2020. 5. 20 ~ 2020. 10. 4
ARTIST
이병찬 Byungchan Lee
이병찬은 산업화된 도시의 소비 생태계에 관한 <도시 생명체(Urban Creature)> 설치 작업을 지속해왔다. 그는 도시의 확장과 그로 인해 대량으로 생산되는 비닐 쓰레기를 목격한 이후 그것들을 작업에 주된 미디엄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개발논리로 인해 기형적이고 부도덕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도시와 끊임없는 소비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비닐을 통해 소비사회의 악순환하는 어딘가에 기생하는 생명체를 상상했다. 그의 도시 생명체는 색색의 비닐봉지와 공기로 이루어진 몸과 조명 아래에서 팔다리가 흐느적거린다. 또한 에어 모터와 LED 장치 및 사운드를 통해 진화된 괴생명체를 표현했다. 이전과 달라진 생태계 모습을 한 개체 내에 서로 다른 유전적 성질을 가지는 동종의 조직이 함께 존재함을 키메라(Chimera)현상을 통해 보여준다.
ARTWORK
PCS, 2018, plastic ABS coated on white paint, 80 x 45 x 65 cm
PCS, 2018, plastic ABS coated on white paint, 70 x 45 x 65 cm
이 작품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도시 생명체이다. 이것은 일방적인 공급과 소비가 아닌 두 과정이 통합된 것이다. PCS(Personal Communication System)는 개인이 이동통신이 가능해지면서 스스로 정보 생산과 유포가 가능한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러한 소형 단말기 시스템과 유사한 구조로 3D 프린터를 사용해 개인이 생산하는 산업장치가 도시를 구성하게 된다. 이 기괴한 형태는 혼합된 이미지로 출력되어 개인의 형태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