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김희원   Heewon Kim

1982~, 한국/Korea

도무스 아카데미에서 리빙&인테리어 디자인 석사 과정을 마쳤다. 알렉산드로멘디니스튜디오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다 순수 미술 작업을 시작하였다. 영상과 사진을 이용하여 '시선'의 미학을 담는 공간 작업을 하고 있다.

ARTWORK

김희원, Someone's Portrait (누군가의 초상), Photography on LED light, Half Mirror, Interactive Censor, Wooden Frame, 2016, 47.7 x 57.7 x 42 cm, Ed. 3/6

15세기 이탈리아 귀족인 도메니코 기를란다요(Domenico Ghirlandaio)의 초상화를 활용한 작품으로 멀리서 바라보면 초상화가 보이지만 관람객이 가까이 다가서면 초상화는 서서히 사라지고 마치 관객의 초상화인 듯 관람객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나타난다. 빛의 일부만을 통과시키고 일부는 반사하는‘하프미러’와 거리 감지 센서를 결합한 인터랙티브 작업이다.

작가는 ‘누군가의 창문', ‘누군가의 초’ 등 ‘누군가'로 시작하는 연작을 계속 선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가의 작품이 누군가의 소유물이었던 대상을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어떤 특정 대상만이 아닌 누구의 것도 될 수 있는 열린 상태로 관람객을 만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