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허명욱   Myoungwook Huh


1966~, 한국/Korea

허명욱은 회화, 설치,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간의 엄중성’을 기록한다. 시간이 만들어 내는 흔적과 색은 존재가 겪는 소멸에 대한 성찰을투영할 수 있는 매개물이다.

ARTWORK

허명욱, Astro Boy, 2021, Glass Fiber, Varnishing with lacquer, 84 x 120 cm

허명욱, Astro Boy, 2016, Pigment print on canvas, 84 x 120 cm

작가는 일반 도료가 아닌 ‘옻칠’로 인위적 시간과 이와 대조를 이루는 자연에 의해 소멸로 향하는 시간, 그리고 이들이 함께하는 총체적인 시공간의 표현을 추구한다. 옻칠은 이러한 작가의 사유를 숙성시키는 이상적인 표현 매체이다.


‘아톰’은 데즈카오 사무의 SF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소년의 모습이지만 엄청난 초능력으로 악당을 제압하며 세상을 구하고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 로봇이다.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아톰은 어린이들의 꿈이자 분신과 같은 존재이며 어른의 질서를 벗어난 소년의 힘이 실체화된 대상이다.


작가 허명욱은 실제 어린이의 신체 크기로 ‘아톰’을 만화에서 끄집어 내어 옻칠을 입힘으로써 시간을 멈추고 초월하여 서있는 소년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