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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스기야마 겐지 Kenji Sugiyama
1962~, 일본/Japan
아이치현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9년부터 축소 모형으로 특정 장면이나 풍경을 연출하는 ‘디오라마’ 기법을 활용한 입체 및 설치 작업을 발표하고, 세계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ARTWORK
Kenji Sugiyama, Institute of Intimate Museums-Outside, 2017, Mixed Media (Picture of Past Works, Board, Paper,
Mirror, Frame, Acrylic), 34.5 x 58.3 x 173cm
작가가 진행중인 Institute of Intimate Museums 연작은 1998년 그가 캐나다에 머물며 빈 스파게티 상자 안에 만든 그만의 미술관 'Commercial Package(spaghetti)'로 시작되어 'Outside (Frame)', 'Inside (doll)', 'The Third Eye (eyeball)', 'Ghost in my mind (Mask)' 등 다양한 시리즈로 계속되고 있다.
작은 액자와도 같은 창을 들여다보면 어느 미술관의 전시장 모습이 아득하게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내부를 구성하는 나무 바닥과 벽지, 우표 크기의 그림들은 실제와 같이 정교하며 손가락 길이만 한 키의 사람들이 전시장을 메우고 있다.
미술관은 매우 조용하고 예술을 통한 내적 경험을 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이지만 동시에 일반적이고 공개적인 장소이다. 하지만 그 사이즈가 축소됨으로 인해 밀폐되고 제한적이며 배타적인 공간이 된다.
거울의 트릭을 이용한 창을 통해 안을 보는 관람자의 시선은 시점을 바꾸어 가며 작가가 창조한 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그 안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자신의 모습 혹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들여다보는 듯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