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마우리치오 카텔란   Maurizio Cattelan


1960~, 이탈리아/Italy

전문 미술 교육을 받지 않고 요리사, 정원사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가구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작가 활동을 시작하였다.


조각가와 행위 예술가로 체제 전복적인 기질과 위트, 냉소적인 유머로 종교, 정치, 미술계 등 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하는 그의 작품들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2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20여년간의 작가 활동 은퇴를 선언하였다가 종종 해프닝을 펼치고 있다.

ARTWORK

Maurizio Cattelan, The Wrong Gallery, 2005, Wood, Brass, Steel, Aluminum, Resin, Plastic, Glass, Electric Lighting, 45 x 28 x 6 cm, Ed. 354/2500

2002년 뉴욕 첼시 20번가에 THE WRONG GALLERY(잘못된 갤러리)라는 갤러리가 생겼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동료들과 설립하여 운영한 THE WRONG GALLERY는 갤러리명이 쓰여진 유리문과 그 뒤 한 평 남짓의 공간과 벽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갤러리”였다.


이는 미술계의 상업적 행태에 대한 저항 정신을 표방하는 해프닝이었으며, 롱갤러리는 대개는 잠겨 있었고 이따금 은 공간에서 실험적인 작가의 전시가 40여회 열리기도 하였다. “현대미술의 뒷문(the back door to contemporary art)”이라고도 불리며 아트페어에도 참여하는 등 갤러리 안팎에서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실행하였다. 3년 후 갤러리가 속해 있던 건물이 매매되면서 폐관하였고, 이후 영국 런던 테이트 미술관으로 유리문을 옮겨 잠시 운영되기도 하였다.


2500개가 제작된 실물의 1/6 크기의 The Wrong Gallery는 소장자에게 큐레이터가 되어 볼 것을 제안한다. 누구나 문을 열고, 불을 켜고, 작품을 설치하여 자신만의 개인 전시공간과 갤러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미술시장과 그 시스템에 대해 희화화하는 작가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