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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이동욱 Dongwook Lee
1976~, 한국/Korea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3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ARTWORK
이동욱, Pink Mushroom, 2015, Mixed media, 14 x 5 x 17 cm (glass dome: 14 x 14 x 35cm)
이동욱, Red Mushroom, 2015, Mixed media, 10 x 7 x 16 cm (glass dome: 14 x 14 x 35 cm)
이동욱의 조각 작품은 매우 밀접하게 일상과 현실에 맞닿아 있다. 점토의 일종인 스컬피나 화석, 공산품 등으로 주로 구성되는 매체 선정 및 특유의 표현 방식은 지극히 사적이고 개인의 취향에 많은 부분 기대지만, 담고 있는 내용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개인에 대한 진지한 관찰이거나 현실에 대한 고발, 비판인 경우가 잦다.
작품에 내재된 시니컬하고 냉정한 시선은 유머스럽고 재치 넘치는 표현 방식을 통해 부드럽게 관람객에게 전달되지만 그 내용은 언제나 진지하고 무겁다. 예를 들어 대량 생산되는 통조림 통 속에서 깡통의 형태대로 구겨진 채 차곡차곡 쌓여있는 인간들의 형상은 웃음을 자아내지만 질문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즉, 작가는 수집된 돌, 장난감, 트로피 등 작가의 수집물들 사이에 섬세하게 배치된 스컬피로 만든 인간의 형상이나 잔재, 흔적 등이 한꺼번에 버무려진 조합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라는 분리 불가능한 두 관계 속에서 파생될 수밖에 없는 소외, 균형, 분열, 고립 등에 대한 영원히 지속될 수밖에 없는 화두를 잔잔히 짚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