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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Exhibition
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마이클 스코긴스 Michael Scoggins
1973~, 미국/USA
스코히건 학교와 사바나예술학교에서회화를 전공하였고,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2004년 뉴욕에서의 첫 개인전 《Paper Work》를 통해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미국 뿐 아니라 유럽 각지에 소개되며 참신한 드로잉 페인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ARTWORK
Michael Scoggins, Subway Directions to My House, 2009, Marker, Prismar Color on Paper, 130 x 59.7 cm/frame 150 x 190 cm
스코긴스는 화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노트 위에 그림 그리기를 즐겼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2002년부터 노트 연작을 시작하였다. 본격적인 회화 작업을 시작하기 전, 몇 달간 선을 직접 그리고, 구멍도 직접 뚫어, 이 노트 모양의 종이를 만드는 데만 집중한다. 또한 작가는 이렇게 직접 제작한 노트 형식의 종이를 고의로 구기거나 찢고 접기도 하는데, 이러한 방법으로 평면작품을 입체화 함으로써 여타 회화작업과 차별화하는 독창적인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노트 위에는 어린이 버전의, 작가의 예술적 페르소나인 ‘마이클 S.’가 화자로 등장하여 때로는 시시콜콜한 주변의 이야기, 때로는 심각한 사회적 이슈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자신의 집에 지하철로 가는 방법을 적어 어린이 ‘마이클 S.’가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메모 형식을 하고 있다.
거대한 노트의 크기 역시 관객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하는 매개체이다. 분명 친숙하지만, 성인의 키만큼이나 커다란 종이 앞에서 관람객이 자신이 실제보다 훨씬 작아진 듯한 느낌을 받으며 모든 것이 커 보였던, 마이클 S.처럼 꾸밈없이 무엇이라도 말할 수 있던 어린 시절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보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