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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정광호 Kwang Ho Cheong
1959~, 한국/Korea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조각의 주요 속성인 양감을 제거한 작품을 통해 조각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영역을 확장해 왔다.
ARTWORK
정광호, The Leaf72160, 2007, copper wire, 160 × 160 cm
정광호는 조각의 주요 속성인 양감을 의도적으로 제거한 작품을 통해 조각의 본질을 탐구하고 영역을 확장해 왔다. 그는 나뭇잎, 꽃잎, 물고기, 항아리 등의 일상적 모티브를 가는 구리선으로 마치 이차원의 표면을 따라 선을 그린 것과 같은 모습으로 입체적 형태의 조각을 완성해낸다.
이러한 결과물은 속이 비었을 뿐 아니라 속이 환히 들여다보이는, 안과 밖이 뚜렷이 구별되지 않은 독특한 모습으로 회화와 조각 사이의 어느 틈새에 자리하는 것처럼 느껴 지기도 한다.
조각의 특성을 의도적으로 제거하고, 반대의 특성들을 작품에 도입하여 자신의 작업이 조각이 아님을 부정하는 동시에 모순적으로 조각임을 계속적으로 주장하고 증명하는 그의 작품은 비(非)조각적 조각(non-sculptural sculpture)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