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Exhibition


Current Exhibition

13th 기획전   SIZE does matter: too big & too small   2022. 1. 19 ~ 2022. 8. 21

ARTIST

장종완   Jongwan Jang


1983~, 한국/Korea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장종완은 회화를 바탕으로 영상, 설치 작업을 시도함으로써 이미지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RTWORK

장종완, The Red Mushroom, 2019, Acrylic Gouache on lamb rug, 93 x 65 cm

장종완은 사랑과 평화가 흘러넘치는 유토피아 풍경을 묘사한다. 환상적인 자연을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이 친구가 되고, 젖과 꿀이흘러넘치는 아름다운 풍경은 작가가 어린 시절 접했던 특정 종교의 홍보 전단과 이발소에 붙어 있던 정체불명의 초현실적인 목가적 풍경을 패러디한 것이다. 작가는 회화, 애니메이션,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 속 유토피아와 동화 속 세계관의 허황된 이상주의 혹은 낙관주의를 비틀고 꼬집는다.


아버지가 수집했던 짐승 가죽에 영감을 받고 2010년부터 ‘동물 가죽’ 회화 작품들을 제작하였다. 인간 생존을 위한 사냥감이었던 짐승들은 이제 대량 사육을 통해 자신들의 고기와 가죽을 인간에게 바치고 있다.


죽음의 이미지가 말끔하게 세척된 가죽 바탕에 화사한 파스텔 색조로 그려진 풍경 속에는 생전에 동물들이 꿈꾸었을 법한 환상의 파라다이스와 가상의 동물과 식물들이 의인화되어 등장한다.


<The Red Mushroom>은 대상을 성스럽게 만드는 구도와 색감을 통해 흔히 종교화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국가 선전화나 선거 홍보물에서 구도를 차용하였다. 작품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빨간 버섯은 가족과 같은 모습으로 의인화 확장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