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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th 기획전 Hi, Light - 빛, 예술을 만났을 때 2022. 6. 29 ~ 2022. 10. 16
ARTIST
이석 Seok Li
1988~, 한국/Korea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미디어 아티스트와 영상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 ·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초청작가, 국립현대무용단과 한 ·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 행사의 영상 감독을 하였다. 국내외 기업들과 협업하여 브랜드 프로모션, 뮤직비디오를 위한 영상 작업 등 순수와 상업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석 작가는 대상의 표면이나 건축물의 파사드에 영상을 투사하는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을 선보인다. 평창올림픽 성화봉, 문화비축기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의 미디어 파사드 전시에 참여하였으며, 서울빛초롱축제, 대한민국발레축제 등에도 프로젝션 맵핑을 활용한 미디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ARTWORK
이석, ENTER, 2022, 프로젝션 설치, 유리, running time: 3min
작가는 작품 <ENTER>를 통해 코로나 시대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앞당겨진 ‘초연결’의 시대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섰으나 유일하게 감각의 영역은 획득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엄연히 존재하나 인간조차 원리를 모르기에 가르칠 수 없는 ‘느끼는 것’. 이것이 없는 인공지능이 세계를 지배할 때 생길 폐해를 작가는 두려워하며, 그 감정을 ‘내가 그 세계로 들어가고자 하는 문은 아주 좁고 높다.’고 표현한다.
복도 같이 좁은 입구는 ‘출입문’을 향한 통로가 되고, 끝에서 마주하는 높고 좁은 화면에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영상이 플레이된다. 푸른 구체는 직사각형으로, 하얀 직사각형과 푸르고 긴 직육면체로, 무언가 폭파하는 이미지들로...
새로운 문명을 어떻게 맞이할지 혼란스러워하는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