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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t Exhibition
14th 기획전 Hi, Light - 빛, 예술을 만났을 때 2022. 6. 29 ~ 2022. 10. 16
ARTIST
신봉철 Bong Chull Shin
1981~, 한국/Korea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유리 조형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뮌헨 예술아카데미(AdBK)에서 수학하였다. 독일에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으며 유리를 통한 빛의 투과, 반사, 굴절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변화하고 다양한 컬러를 보여주는 빛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한국에서 조각을 공부하다 ‘유리’라는 재료에 매력을 느끼고 유리 조형 기술이 발달한 독일로 유학하였다. 유리의 물성에 집중하는 중에 유리를 통과하는 ‘빛’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투명한 색유리를 통해 태양에서 지구의 사물로 빛이 떨어지는 순간에 개입하여 색과 모양을 달리하는 색그림자를 빚어낸다.
ARTWORK
신봉철, Winterwald 겨울숲, 2021, glass, casted, 128x168x10cm
‘Wald(숲)’ 시리즈는 작가가 숲을 산책하다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빛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삼각의 프리즘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묘하게 색을 달리하는 프리즘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되어 있다. 이전 작업에 사용한 육면체 유리는 빛을 ‘투과’ 시킨다면, 프리즘 형태의 유리는 빛을 ‘굴절’시키고 있다.
신봉철, Hymnen an die Nacht 밤의 찬가, 2019, glass, laminated, 90x92x10cm
작가는 글을 읽을 때 글자 자체가 아닌 글 너머에 놓인 세계를 보는 것과 창문을 볼 때 창문 자체가 아닌 그 너머의 세계를 보는 것의 유사성에 주목하여 텍스트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 시인 노발리스의 시집 ‘밤의 찬가’를 읽고 2018년부터 시작한 연작이다. 밤의 은밀함 혹은 숨기는 것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텍스트가 쓰인 유리가 층층이 겹쳐져 있다. 관찰자는 텍스트를 일부만 읽을 수 있으며 전체를 해독하기는 어렵다. 이는 의도적으로 은폐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읽기 어렵게 한 것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숨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