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제프 쿤스 (Jeff Koons, 1955-, 미국)
작 품 명 Untitled (Portfolio)
제작연도 2004
규격 101x71cm (prints), 93.9×76.2×30.5cm (elephant), 103.4×76.2×5.1cm (stainless steel box)
재료/기법 inflatable plastic elephant, mirror polished stainless steel box and 7 offset lithographs on (Biber GS 300 G) paperboard
작품유형 판화 및 입체

제프 쿤스(Jeff Koons, 1955~)는 뉴욕 펜실베니아에서 태어나, 볼티모어에 있는 메릴랜드 인스티튜트 아트 컬리지(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뉴욕에 거주하며 활동하고 있다. 1980년 첫 번째 개인전 이래로 쿤스의 작품은 전 세계 유수 갤러리 및 전시공간에서 전시되고 있다. 2014년 6월 27일~10월 19일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에서 열렸던 쿤스의 회고전 ≪Jeff Koons: A Retrospective≫은 퐁피두 센터 (Centre Pompidou Paris) (2014년 11월 26일 ~ 2015년 4월 27일),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Guggenheim Bilbao) (2015년 6월 12일 ~ 9월 27일)으로 순회되었다. 유럽에서 열린 최근 전시로는 이탈리아 피렌체 팔라초 베키오와 시뇨리아 광장(Palazzo Vecchio and Piazza della Signoria) (2015년 9월 25일 ~ 11월 28일) 설치작품과 오스트리아 비엔나 자연사 박물관 로툰다에서(Natural History Museum Vienna, Austria) (2016년 9월 30일 ~ 2016년 5월 13일) 선보인 <풍선 비너스 (Balloon Venus (Orange))>가 있다. 쿤스의 가장 최근 시리즈인 은 뉴욕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2015년 11월 12일부터 12월 23일까지 처음으로 전시되었다.

쿤스는 록펠러 센터에서 처음으로 선 보인 후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 영구 설치된, 기념비적 스케일로 눈을 사로잡는 꽃으로 만든 강아지(1992) 같은 공공 조각으로 명성을 얻었다. 꽃으로 된 또 다른 대표작으로는 <부서진 목마 (Split-Rocker)>(2000)를 들 수 있는데, 이 작품은 아비뇽 교황청, 베르사이유 궁전, 바젤 바이엘러 파운데이션(Fondation Beyeler)에 전시되었다가 최근 2014년부터 록펠러 센터 앞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년 ~ 1987년)로 대표되는 미국 팝아트의 계보를 잇는 네오 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의 작업을 말해주는 키워드로 ‘키치’ (Kitsch)를 들 수 있다. 현대 미술 속에서 ‘키치’의 정의와 활용을 한 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저급한’, ‘싸구려’, ‘통속적’, ‘거짓의’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는 ‘키치’는 ‘의도적’으로 저급한 소재, 주제, 재료를 지향하는 태도 또는 그 결과물로 설명될 수 있다. 쿤스의 작품은 이러한 키치적 태도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생산과 소비 과정에서 만들어진 대량 생산품과 이미지들을 ‘차용’하여 소비사회의 생산품과 예술 작품의 경계를 오가고 있다.

<본 작품들 속에서 볼 수 있는 코끼리 장난감은 당장에라도 집 앞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 같은 모습이다. 얇은 고무 풍선 재료로 만들어진 코끼리는 브론즈, 대리석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조각의 재료를 거부하고 손만 뻗으면 얻을 수 있는 값싼 재료, 누구나 알고 있는 흔한 이미지를 차용하여 짐짓 진지하고 심각한 척하는 ‘예술’에 도전한다. 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청소기, 아이들의 놀이기구 농구공이 ‘특별하게’ 보이도록 디스플레이 되고, 브랑쿠지(Constantin Brancusi, 1876년 ~ 1957년)의 추상 조각 <새>를 연상시키는 일명 ‘브랑쿠지 토끼’는 팝 이전의 미술과 가벼움을 미덕으로 삼는 동시대 미술의 경향이 혼재되면서, 서로를 참조하고 비판 또는 수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