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솔 르윗 (Sol Lewitt, 1928~2007, 미국)
작 품 명 Untitled
제작연도 1990
규격 50.8(h)x66(w)㎝ (each)
재료/기법 Etching and Aquatint
작품유형 판화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유대인 혈통의 솔 르윗(Sol LeWitt)은 1928년 미국에서 태어나 시라큐스 대학(Syracuse University)에서 수학했으며, 1960-1970년대 미술계를 특징지우는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 흐름의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1949년 시라큐스대학을 졸업한 후 유럽을 여행하며 유럽의 올드 마스터(Old Master) 작품들을 섭렵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일본, 한국에서 복역한 그는 1953년 로어 이스트 사이드에 스튜디오를 오픈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1955년에는 아이 엠 페이(I.M. Pei) 건축 사무소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1년 간 근무하기도 했다. 이 시절 솔 르윗은 19세기 사진가 머이브리지(Eadweard Muybridge)의 사진을 통해 ‘시퀀스’와 ‘동력 및 움직임’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는 그의 초기 작업에 영향을 주었다. 그는 미니멀리즘과 개념미술이 맹위를 떨치던 1960년대 ‘월 페인팅(Wall Painting)’ 작업과 그가 ‘조각’이라는 단어를 대신해 3차원의 입체 작업을 지칭하는 용어로 선호했던 ‘구조(structure)’ 작업으로 유명해졌다.

평면, 입체 모두를 아우르는 그의 작업은 탑, 피라미드, 기하학적 형태,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듯 한 형태의 구조를 확장시킨 월 드로잉과 종이 작업 등 다양한 형식을 빌어 나타난다. 크기에 있어서도 갤러리 내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비교적 작은 것에서 실외 공간에 기념비적 조각의 형태로 설치할 수 있는 대형까지 다양하다. 시각적 복잡성의 변화상을 가시화하기 위해 정육면체 모듈 시리즈를 배치하는 방식을 사용한 르윗 특유의 작업은 1960년대 시작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구조’ 시리즈는 열려있거나 닫힌 형태의 큐브를 하나의 단위로하여 병치하고 쌓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하나하나의 모듈 단위는 그 자체로 온전한 것이면서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

1990년 작 Forms Derived from a Rectangular Solid은 솔 르윗의 이러한 단위 모듈, 기하학적 형태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판화 작업이다. “사각형으로부터 유래된 형태들”이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사각을 기본으로 하여 확장되거나 축소된 형태들과 그에 대입된 다양한 색채의 배합을 통해 변화상의 최대치를 실험하고 있다. 형태에 보다 큰 관심을 두고 무채색을 주로 사용했던 조각 작업에 비해 월 페인팅에서는 다양한 색채를 사용하여 대조를 이뤘었는데, 이 판화 작업에서는 입체 작업에서 집중했던 단순한 형태와 월 드로잉에서 볼 수 있었던 다양한 색채의 도입 모두가 적용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