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타카시 쿠리바야시(Takashi Kuribayashi, 1968~ , 일본)
작 품 명 Penguin
제작연도 2011
규격 164(h)×32(w)×32(d)cm
재료/기법 Cloth, Diving Suit
작품유형 조각

일본 설치미술가 타카시 쿠리바야시는 1968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수학한 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에서 아카데미브리프를 취득했다. 독일 유학 시절부터 ‘경계’(borderline)와 ‘영역’(territory)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주제는 명확하게 구획된 것이 아니라 유동적이며 변동가능하고 상호 침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영역이며 그 경계이다. 그러므로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경계를 뛰어 넘는 영역과 영역 사이, 각 영역간의 전환을 도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각자의 영역을 넘나들고자 하는 타카시 쿠리바야시의 관심은 작가와 관람객, 인간과 동물 또는 인간과 자연의 ‘영역’을 구분하지 않기,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경험하기를 제안한다.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설치미술의 형태를 띠는 작품은 형식적으로 작가와 관람객 사이를 넘나들게 하는 장치가 되며, 내용적 측면에서는 곤충 등 인간 외의 생물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 및 인간의 시각에서 바라본 자연과 그 자체로서의 자연 등을 상호 역전시켜 본다.

작가가 일관되게 지속하는 ‘유동적인 경계와 영역’이라는 주제는 대지와 바다의 경계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생활하는 바다표범, 펭귄 등의 수륙양생 동물의 형상을 통해 시각화되곤 한다. 2011년 작 역시 이러한 범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잔털이 달린 천과 잠수복 재질로 만들어진 펭귄은 땅과 물속에서 기능하는 두 가지 옷으로 무장했지만, 정작 천장에 매달려 꼼짝 못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