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조안나 바스콘 첼로스 (Joana Vasconcelos, 1971~ , 포르투갈)
작 품 명 Soyang
제작연도 2015
규격 250(h)×105(w)×60(d)㎝
재료/기법 Stainless steel shower heads, handmade woolen crochet, texile, ornaments, polyester
작품유형 조각

포루투칼 작가 조안나 바스콘첼로스(Joana Vasconcelos)는 197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현재 포루투칼 리스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25,000개가 넘는 탐폰으로 만든 샹들리에 A Noiva를 출품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어 2010년 포루투칼 베라르도 미술관(Museu Colecção Berardo)에서 회고전이 열렸으며, 2012년에 개최되었던 베르사이유 궁전에서의 전시는 제프 쿤스(Jeff Koons), 자비에 베이앙(Xavier Veilhan), 베르나르 브네(Bernar Venet), 타카시 무라카미(Takashi Murakami)에 이어 베르사이유에서 열린 첫 번째 여성 작가의 전시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바스콘첼로스의 작업은 페미니즘은 물론 사회, 정치적 이슈들을 담고 있다. 그녀는 오브제들과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현실을 차용(appropriate), 탈맥락화(decontextualise), 전복(subvert)시켜 색채가 갖고 있는 예리한 감각의 스케일과 신비를 드러내는데, 이때 하루하루의 일과로 이미 정해져있는 일들에 대한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들을 물질화, 시각화시키는 특징을 보인다. 그녀의 작업은 조각, 설치, 퍼포먼스, 비디오, 사진 등 현대 미술의 전 영역을 넘나들며, 여성의 지위, 계급 구분, 민족성 등과 관련되어 있는 현대 사회와 집단 정체성 개념에 대한 비판적인 관점을 제공한다. 그의 작업 과정은 수공예/공업, 사적/공적, 전통/현대, 대중문화/엘리트 문화 등으로 이분되는 현대 사회의 특이점을 보여줄 수 있는 담론 형성을 지향한다.

2015년 작 Soyang은 흔히 해바라기 샤워기라 불리는 오브제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벽에 매달린 2개의 샤워기 아래로 푸른색 천과 반짝이는 장식품들이 길게 늘어져 있는 형태와 색감은 마치 샤워기에서 시원한 물이 쏟아지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조안나 바스콘첼로스는 일상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차용하는 팝 아트의 형식을 공유하면서, 그 사물이 본래 놓여있던 맥락에서 전혀 다른 맥락으로 이동시키는 탈맥락화 또는 재맥락화 과정을 통해 사물의 가치를 변화시킨다. 이렇게 변모된 오브제의 가치와 맥락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 우리 생활에서 이미 너무 고착화되어있는 반복적인 행위와 사고에 대한 재고를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