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안지산(1979-, 한국)
작 품 명 The Sea of Pink Ice
제작연도 2016
규격 194 x 259 cm
재료/기법 Oil on canvas
작품유형 Painting

안지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네덜란드 Frank Mohr에서 회화를 공부하고 라익스 아카데미 레지던시에 머무르며 네덜란드에서 데뷔하였다. 2015년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동시대 젊은 작가들 작업에서는 보기 드물게 깊이감과 강한 흡입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안지산은 회화라는 전통 매체에 대한 사유로, 실재하는 대상과 회화 그리고 작가의 관계에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품 소재로 활용하는 화가의 작업실과 신체, 그리고 오브제들은 회화가 만들어지는 과정, 화가로서의 태도와 시각을 담고 있다.

구하우스 소장품 ‘The Sea of pink ice’는 독일 낭만주의 대표 화가 Caspar David Friedrich(1774~1840)의 회화 ‘The Sea of Ice’(1824)를 차용한 것이다. 벽에 걸려있는 초록빛 셔츠는 난파되어 가라앉기 직전의 배와 병치되고, 부서져서 바닥에 널려 있는 분홍빛 단열재 스티로폼은 자연의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거친 빙산 조각들과 연결된다. 프리드리히의 작품에서 느끼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의 무력하고 미미한 인간의 존재와 같이, 원래의 장소나 위치에서 떨어져서 사라지는 존재 그리고 그 상실감과 불안한 심리를 자신의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작업실 풍경으로 재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