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윌리엄 켄트리지
(Wiliam Kentridge, 1955- ,남아프리카공화국)
작 품 명 Anti-Mercator
제작연도 2010-2011
규격 running time 9minutes 45seconds
재료/기법 HD transferred to DVD
작품유형 미디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윌리엄 켄트리지는 요하네스버그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인종차별과 그와 연계된 사회 문제에 관해 민감한 감수성을 갖고 성장했다. 미술 뿐 만 아니라 음악, 무대미술, 영화, 철학 등에도 조예가 깊은 작가는 드로잉, 영화, 애니메이션 기법 등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드로잉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작품을 선보여 왔다. 드로잉은 그의 작업에 기본이 되는 소스가 된다. 일반적인 드로잉에 대한 생각과 달리 켄트리지에게 드로잉은 완성작 또는 본격적인 작업을 위한 준비 작업이 아니라 종이 위에 목탄을 움직이는 손 놀림을 통해 머리로 이어지는 사고의 발생과 표현이 기록된 것이다. 이는 드로잉 애니메이션 작품 속에서 여러 겹으로 겹쳐져 작품의 소스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독립적인 가치 또한 잃지 않는다.

<안티 메르카토르 (Anti-Mercator)>는 메르카토르(Gerhardus Mercator, 1512년 ~ 1594년: 현재 우리가 보는 일반적 세계지도의 도법을 만든 네덜란드의 지리학자로 1569년 ‘메르카토르 투영 도법’을 고안하여 완성한 세계지도로 유명)와 같은 과학자들이 이야기하는 공간적 연속성 혹은 시간에 대한 저항과 유예를 탐구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2년 카셀 도큐멘타 13 (Kassel Documenta 13) 프로젝트 <시간의 거부 (Refusal of Time)>를 준비하며 만들어낸 작품 중의 하나로, 역사적으로 구축된 시간 개념에 대한 거부와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여, 인간의 편의에 따라 표준화된 시간,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에 대한 의심없는 수용에 대한 반성적 사고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