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르네 마그리트(1898~1967, 벨기에)
작 품 명 This is a piece of cheese
제작연도 1936
규격 painting:11x15cm / marble plate:29x36cm
재료/기법 Gouache on panel framed on a wooden bridge, resting on an octagonal base in gray-veined white marble, all in a bell glass
작품유형 Sculpture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는 1916년 브뤼셀에 있는 왕립미술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1927년 브뤼셀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나 당시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마그리트는 브뤼셀을 떠나 파리로 갔고 그곳에서 앙드레 브르통과 친분을 맺고 초현실주의 예술가들과 교류하게 되었다.

마그리트는 일상적인 오브제를 예기치 않은 맥락으로 제시하여 낯설게 함으로써 보는 이의 인식을 환기시켰다. 그의 대표작 ‘이미지의 배반’(1929)은 파이프 하나가 그려져 있고, 그 아래 프랑스어로 ‘Ceci n’est pas une pipe’라는 문구가 있는데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라’라는 뜻이다. 이는 모순어법처럼 보이지만, 사실 맞는 말이다. 그림은 실제 파이프가 아니며, 파이프의 이미지에 불과할 뿐이다. 이를 통해 마그리트가 말하고자 한 것은, 미술가가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그 대상의 재현일 뿐이지, 그 대상 자체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

구하우스 소장품 ‘This is a piece of cheese’ 작품을 보면, 치즈 한 조각의 그림이 대리석 플레이트에 올려져 있고 유리 뚜껑으로 덮여 있다. 작품 제목과 달리 그것은 실제 치즈가 아니라, 액자에 그려져 있는 한 조각의 치즈 “그림”이다. 작품명과 함께 언뜻 보기에는 치즈 한 조각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다시 자세히 보면 그것이 “그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마그리트는 이와 같이 당연히 느끼는 일상성에 파동을 일으켜 의문을 갖게 하는 방식으로, 언어와 이미지 그리고 실제의 불일치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