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배형경 (1955~, 한국)
작 품 명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Not Enough in Words)
제작연도 2013
규격 180x55x45cm
재료/기법 Bronze
작품유형 Sculpture

배형경은 표현주의적 인체 구상 조각으로 일관되게 실존에 관한 탐구를 하고 있는 여성 조각가이다.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프랑스 카르카손느 시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구하우스 정원에서 문호천을 향해 서 있는 조각 작품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은 양팔을 늘어뜨린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침잠하고 있는 한 남자의 모습이다. 세부묘사를 배제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표면은 수많은 삶의 흔적과 상념의 층들로 덩어리진 듯 하다. 우울하고 무거운 표정과 힘겨운 자세는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것’, 즉 존재의 무거움을 몸소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묵직한 인체 조각으로,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순간까지 버티며 살아가야하는 인간의 실존적 고독과 번뇌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