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가 명 토비아스 레베르거 (Tobias Rehberger, 1966~, 독일)
작 품 명 Dazzle Sculpture Summer(from Dazzle Sculpture Seasons)
제작연도 2014
규격 Sculpture 180(h)×35(w)×35(d)㎝/ Painting 200×200㎝
재료/기법 Watercolor paper, wood plinth
작품유형 회화, 조각

토비아스 레베르거는 1966년 독일 에스링겐(Esslingen)에서 태어나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독일의 조각가이다.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 사자상(2009 Biennale de Venezia Golden Lion)을 수상했으며, 2011년 54회 베니스 비엔날레 자르디니(Jardini)내 이탈리아관의 카페 공간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카페 바닥, 벽, 공간을 가로지르는 파이프 등을 연속적인 검은 띠로 둘러쌈으로써 레베르거 작업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관람자들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특색 있는 카페 공간을 만들었다. 그의 작업은 회화, 조각, 디자인, 건축, 개념미술 등을 넘나드는 것으로 하나의 카테고리로 규정지을 수 없다. 이렇게 탈장르적 성격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작품은 공간 인지(spatial awareness), 지각의 문제(matters of perception)를 탐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span>

베니스 비엔날레 이탈리아관 카페와 같은 커다란 스케일의 작업들 중에서 HOMEAWAY(Oppenheimer Drawings I) 이 첫 번째 프로젝트였는데, 이는 일종의 조각 작품이면서도 술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실제 바(bar)로 완벽하게 기능하는 공간이다. 홍콩 바젤 아트페어(Art Basel Hong Kong)에서 재현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작가가 자주 들리던 프랑크푸르트 지역의 오펜하이머(Oppenheimer) 바를 재현한 것으로 공간의 크기, 각종 기물들까지 그대로 복제하여, 익숙하면서도 낯선 공간을 만들어냈다. 이 작품에 바로 레베르거 작품의 시그니처 문양인 ‘대즐 패턴’(dazzle pattern)이 사용되었다. 대즐 패턴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적군이 군함의 유형, 속도, 위치, 방향을 알아채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였던 굵은 줄무늬로, 시각을 교란시키기 위해 사용된 것이다. ‘시각 작용의 교란’은 다름 아닌 레베르거 작품의 주제와 상통하는 것으로, 작가는 이 문양을 평면, 입체, 넓은 스케일의 공간, 자동차 같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물들에 사용하여, ‘본다’는 행위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작용을 보여준다.

2014년 작 Dazzle Sculpture Summer(from Dazzle Sculpture Seasons)은 대즐 패턴의 ‘대즐’(Dazzle)을 작품의 제목으로 차용한 것으로 평면, 불규칙한 형태의 입체에 본 패턴을 적용시켰다. 패턴이 일치하는 부분을 중심으로 평면과 입체를 겹쳐 놓으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듯 입체가 평면 속으로 흡수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대상의 재현과 일루전(illusion)이라는 서양 미술의 핵심적인 요소와 평면과 입체라는 이분법적인 분류 대한 도전과 전복을 꽤하는 이 작품은 다양한 색상의 도입으로 패턴의 효과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